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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손충당금 뜻
사업을 하다 보면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건을 팔거나, 외상 매출금(외상값)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. 그런데 만약 이 돈을 못 받는다면? 기업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 되겠죠. 그래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 대손충당금이에요.
대손충당금이란?
대손충당금(貸損充當金, Allowance for Doubtful Accounts)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외상매출금(채권)을 미리 비용으로 반영하는 회계 계정이에요. 쉽게 말해, "이 중 일부는 못 받을 수도 있으니 미리 대비하자!"라는 개념이에요.
왜 대손충당금이 필요할까요?
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1억 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고 가정해 볼게요.
이 돈을 전부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,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아요. 예를 들어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5% 정도는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면, 기업은 미리 500만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둬요. 그러면 실제로 못 받은 돈이 발생해도 재무제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아요.
대손충당금의 회계 처리 방식
- 대손충당금 설정
- 예를 들어 올해 외상매출금이 1억 원이고, 예상 대손률이 5%라면?
- 대손상각비 500만 원 / 대손충당금 500만 원
- 이렇게 하면 비용이 미리 반영되어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어요.
- 실제 대손 발생 시
- 만약 한 거래처가 부도가 나서 200만 원을 못 받게 되었다면?
- 대손충당금 200만 원 / 외상매출금 200만 원
- 이미 충당금을 설정해뒀으니 추가적인 손실 없이 해결할 수 있어요.
대손충당금을 설정하면 좋은 점
1. 재무제표가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
실제 받을 수 없는 금액을 미리 반영하면 기업의 재무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.
2. 갑작스러운 손실을 막아준다. 예상치 못한 외상값 미회수로 인한 재무 충격을 줄일 수 있어요.
3. 세금 절감 효과도 가능함. 대손충당금은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, 일정 부분 세금 부담을 줄일 수도 있어요.
대손충당금, 이렇게 설정해요.
기업마다 다르지만, 보통 과거의 대손 발생률을 참고하거나 채권의 신용 등급을 평가해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요.
- 과거 3년간 평균적으로 3~5%의 대손이 발생했다면, 올해도 비슷한 비율로 설정 가능
- 신용이 낮은 거래처는 대손충당금을 더 높게 설정
대손 충당금 환입 회계 처리
대손충당금은 "혹시라도 못 받을 돈"을 예상해서 미리 비용 처리한 건데, 나중에 보니까 생각보다 돈을 잘 받았어요! 그러면 그동안 설정해 놨던 대손충당금을 다시 수익으로 잡아야겠죠? 이게 바로 대손충당금 환입이에요.
예를 들어, 아까 A 회사가 500만 원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, B 회사가 시간이 지나 결국 1억 원을 다 갚았어요! 그러면 A 회사는 "어? 500만 원을 괜히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네? 다시 환입해야겠다!" 하면서 회계 처리를 합니다.
차변: 대손충당금 500만 원 (설정했던 금액 취소)
대변: 대손충당금 환입 500만 원 (영업 외 수익)
이렇게 대손충당금 환입을 하면 손익계산서의 영업 외 수익영업 외 수익으로 반영돼요.
대손 세액 공제 요건
대손 세액 공제는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부가가치세(VAT)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예요. 못 받은 돈에 대해 낸 세금을 돌려받는 것입니다.
대손 세액 공제 요건
- 채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(일반적으로 5년 또는 10년)
- 법원의 판결에 의해 회수 불가능한 경우
- 채무자가 폐업하거나 파산한 경우
- 금융회사 등이 채권추심을 포기한 경우
이미 상각 한 매출채권을 다시 받으면?
혹시라도 대손 처리한 금액을 다시 회수하면 어떻게 될까요?
A 회사가 500만 원을 "이건 완전 못 받을 돈이야"라고 생각하고 대손 처리(비용으로 확정)했는데, 몇 개월 뒤 갑자기 B 회사가 500만 원을 갚았어요! 이럴 땐 아래처럼 회계 처리를 하면 돼요.
대손상각비 소멸시효
대손상각비는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한 후,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법적으로 더 이상 청구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, 이것을 대손상각비 소멸시효라고 해요.
소멸시효 기간은 어떻게 될까요?
- 상법 적용: 일반적으로 5년 (기업 간 거래 시)
- 민법 적용: 개인 간 거래 시 10년
즉, 일정 기간 동안 미회수된 채권은 법적으로 무효가 되며, 이 금액을 회계상 비용으로 확정해야 해요.
대손충당금 환입과 대손상각비 소멸시효의 차이점
1. 대손충당금 환입 → 예상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을 때, 설정해 둔 대손충당금을 수익으로 돌리는 것.
2. 대손상각비 소멸시효 → 일정 기간 동안 회수되지 않으면 회계상 완전히 비용으로 확정하는 것.